
과거의 충격이 현재를 흔들고 있다면
🔹 PTSD란 무엇인가요?
PTSD(Post-Traumatic Stress Disorder)는 생명의 위협이나 큰 심리적 충격을 경험한 후,
그 사건이 계속해서 반복 회상되며 일상 기능을 방해하는 상태를 말합니다.
사고, 학대, 이별, 자연재해, 폭력, 질병 진단 등 외상(trauma)의 원인은 다양합니다.
🔹 PTSD 자가진단 체크리스트 (Yes/No)
아래 항목 중 6개 이상 해당된다면 PTSD 가능성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.
- 특정 기억이나 장면이 원치 않게 자꾸 떠오른다
- 꿈이나 악몽에서 같은 장면이 반복된다
- 예전에 겪은 일이 지금 일어난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
- 비슷한 장소, 사람, 소리, 냄새 등에 과도하게 반응한다
- 감정이 무뎌지거나, ‘내가 내 삶에 없는 느낌’이 든다
- 예민하거나 쉽게 깜짝 놀라고, 잠들기 어렵다
- 감정을 억누르려 애쓰다 폭발하거나, 아무 감정도 없다
- 사람을 피하거나, 외부 자극을 차단하려 한다
- 신체 증상(두통, 복통 등)으로 자주 병원을 찾지만 이상이 없다
- 나에게 일어난 일이 ‘별일 아닌 것처럼’ 넘겨지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
🔹 PTSD는 왜 오래 지속될까?
| 원인 | 설명 |
|---|---|
| 뇌 반응 이상 | 해마(기억), 편도체(위협 인식) 기능이 과각성 상태 유지 |
| 감정 회피 | 감정을 억누를수록 무의식에서 더 강하게 재현됨 |
| 사회적 미인정 | “그 일 가지고 왜 그래?”라는 반응이 고립감을 키움 |
| 자기비난 | “내가 잘못해서 벌어진 일”이라는 왜곡된 해석 |
🔹 PTSD 회복을 위한 혼자 할 수 있는 방법
✔ 1. ‘나쁜 기억’을 피하지 말고 안전하게 꺼내보기
감정을 억누르는 대신, 신뢰할 수 있는 상황에서 기억을 다시 바라보는 연습이 필요합니다.
글로 적거나, 상담을 통해 말로 풀어내는 것도 효과적입니다.
✔ 2. ‘지금은 안전하다’는 현실각인 훈련
외상 기억은 뇌에게 ‘지금도 위험하다’고 착각하게 만듭니다.
내 방, 내 숨소리, 내 손의 감각 등을 의식적으로 자각하는 훈련이 효과적입니다.
✔ 3. 공감 가능한 콘텐츠와 연결
비슷한 경험을 공유한 책, 영상, 사람들과 연결될 때
“나만 그런 게 아니었어”라는 인식이 회복의 문을 엽니다.
🔹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할 시점
- 일상생활 유지가 어렵거나, 직장·대인관계에 큰 지장이 생긴 경우
- 충격이 수개월 이상 지속되며 악화되는 경우
- 자해 충동, 약물·알코올 의존, 감정 폭발이 반복될 경우
- 주변에 이해해줄 사람이 거의 없는 상태
👉 정신건강의학과 또는 트라우마 전문 상담을 권장합니다.
🧭 마무리 조언
PTSD는 약하거나 예민한 사람이 생기는 게 아닙니다.
오히려 그만큼 강한 충격을 감당했던 사람에게 생기는 자연스러운 반응입니다.
지금 당신은 치료받을 이유가 아니라, 돌봄받을 자격이 충분한 사람입니다.